
세계 1위 드론 제조사 중국 DJI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진입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 로보락·에코백스 등이 경쟁 중인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변수가 될 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DJI는 첫 로봇청소기 '로모(ROMO)'를 12월 국내에 출시한다.
출시 제품은 △DJI 로모 P △DJI 로모 A △DJI 로모 S 등 3가지 모델이다. P 제품이 최상위 제품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최소 150만원에서 200만원 중후반대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3개 모델의 핵심 기술과 기본 성능은 동일하다. 2만5000Pa(파스칼) 흡입력에 확장형 듀얼 사이드 브러시, 확장형 물걸레 로봇 암 등을 갖췄다. 55와트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로모는 국내외 로봇청소기 기업이 채택한 3D 구조광(Structured Light)과 단일 카메라 방식과 달리 '양안 어안 비전 센서(Binocular Fisheye Vision Sensor)'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양안 어안 비전 센서는 DJI가 드론 제조 기술에서 축적한 드론 센서 기술을 홈 클리닝 분야에 적용한 것으로, 사람이 두 눈을 이용해 사물의 거리감을 파악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DJI는 양안 어안 비전 센서에 3개의 광각 고정형 라이다(Solid-State LiDAR)를 채택해 장애물 회피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2㎜ 두께 충전 케이블이나 레고 블록, 액체 등 밀리미터 단위 장애물을 감지하거나 빛이 없는 환경(밤 시간대나 침대 아래)에서도 막힘없이 이동한다.
최대 200일간 관리가 필요없는 로모 베이스 스테이션도 강점이다. 베이스 스테이션은 16㎜ 대형 배수 포트와 자동 세척 기능으로 물걸레와 베이스 스테이션을 자동 세척한다. 이를 통해 수동 세척 등 사용자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로모 제품군은 가격대별로 디자인과 부가 기능이 다르다. 로모 P는 로봇 본체와 베이스 스테이션이 모두 투명 디자인을 채택했다. 바닥 탈취제 자동 투입과 먼지봉투 자외선(UV)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로모 A와 로모 S는 세정액 자동 투입과 먼지통 건조 기능을 지원한다.
DJI는 첫 로봇청소기인 로모 판매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했다. 중국에 8월 출시한 이후 지난달 28일에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DJI가 거대 시장인 중국과 유럽에 이어 한국을 주요 출시국으로 선택한 것은 한국 로봇청소기 시장이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격전지'라는 점을 감안했다는 관측이다. 로봇청소기에 대한 세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할 '핵심 시험대'로 국내 시장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DJI 관계자는 “신제품의 세부적인 출시 시기와 가격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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