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치과 살림, 진료과 중 매출 ‘최하위’

2025-08-20

최근 인력난, 경영난 등으로 개원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치과의원이 다른 진료과에 비해 현저히 낮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치과의원의 평균 연 매출은 7억786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5%가량 상승한 수치지만 다른 진료과들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낮은 매출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안과의원은 17억2681만 원으로 치과의원보다 2.21배가량 높아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

그 밖에 성형외과의원 16억1606만 원, 피부·비뇨기과의원 12억7226만 원, 산부인과의원 12억5572만 원, 신경정신과의원 9억8155만 원, 내과·소아과의원 9억6528만 원, 이비인후과의원 9억2304만 원 등 모든 진료과가 치과를 웃돌았다.

지역별로 나눠 살펴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개원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특별시의 경우 치과의원은 7억3981만 원에 머물렀지만, 성형외과의원은 약 3.1배에 달하는 22억8147만 원, 안과의원은 약 2.9배에 달하는 21억1554만 원을 기록했다.

최근 사상 처음으로 서울의 치과의사 수를 역전한 경기도도 다른 진료과에 비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나 현재 치과계가 마주한 고난을 실감케 했다.

경기도 치과의원 평균 연매출은 7억8523만 원으로, 산부인과의원 14억9986만 원, 안과의원 12억7344만 원, 피부·비뇨기과의원 12억1181만 원, 신경정신과의원 11억3953만 원 등과 비교해 봤을 때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광주의 경우 치과는 6억6537만 원, 안과는 22억5573만 원으로 3.4배 이상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 밖의 지역 중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진 곳으로는 ▲인천(치과의원 8억3012만 원, 안과의원 18억5809만 원) ▲충남(치과의원 8억7489만 원, 안과의원 22억3898만 원) ▲부산(치과의원 7억6521만 원, 안과의원 17억7505만 원) ▲제주(치과의원 7억4205만 원, 안과의원 18억270만 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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