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앞두고 "양국 모두에 좋은 합의"
원화 0.5% 강세…시장 "타결 기대 반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한국과의 무역 협정이 체결됐으며,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1시간 27분)을 마친 뒤 열린 공식 만찬에서 "우리는 매우 확고한 결의를 가지고 협상에 임했고, 결국 합의를 이뤘다"며 "국가 안보 등과 관련된 여러 사안들도 논의했고, 매우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 무역협정은 양국 모두에게 좋은 결과이며, 한국과 미국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에서도 훌륭한 회담을 가졌고, 정말로 큰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번 한·미 협상 역시 두 나라 모두에 이익이 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진핑과 내일 3시간 회담"…한·중 무역도 병행 조율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APEC 공식 만찬 연설에서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약 3시간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체결됐다"고 발표한 뒤 "시진핑과의 회담을 마치면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시점에 따라 표현이 다소 달랐다"며 "처음에는 '협정이 체결됐다'고 말했다가, 이후에는 '사실상 마무리됐다(pretty much finalized)'고 정정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세부 내용에 대한 질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 원화 0.5% 강세…시장 "타결 기대 반영"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 대비 0.5% 상승한 1425.50원에 거래됐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협정이 체결됐다고 밝히자 원화가 늦은 거래에서 강세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서울 외환시장 관계자는 "트럼프의 직접 발언이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심리에 즉각적인 긍정 효과를 줬다"고 평가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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