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및 로봇 전문기업 에이럭스는 북미 시장 드론 수출 전략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럭스는 2019년 말 경량 드론 사업에 착수해 2022년 첫 제품을 출시했다. 시장 진출 2년만에 미국과 일본에 500만불 이상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누적 판매량은 15만대가 넘는다.
에이럭스는 경량 드론에서 쌓은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촬영, 보안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받은 CES 2025 혁신상도 '게임 및 E-스포츠 분야'에서 수상한만큼 새로운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에이럭스는 선점한 북미 드론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각 제품별 TF를 별도 구성해 개발을 진행 중이며, 미국의 대형 보안 솔루션 기업과 CCTV를 대신하는 홈시큐리티 드론도 만든다.
에이럭스 드론에는 직접 개발한 FC(Flight control)가 장착된다. 드론의 '뇌'에 해당하는 FC는 비행 중 자세, 배터리 상태, 모터 등을 제어해 안정적인 비행과 다양한 움직임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에이럭스 FC는 RF, 모터/파워 드라이버 등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무게도 글로벌 드론 기업의 주요 FC 대비 90% 가벼워 활용도가 높다. 현재 자체 FC 제작이 가능한 드론 기업은 국내에서 에이럭스가 유일하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센서들을 융합해 정확한 포지셔닝을 추출하는 고도의 알고리즘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드론이 비행 중 다양한 환경에서 정확하고 위치를 유지하도록 지원하며, 복잡한 컨디션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드론 사업을 처음 계획했을 때부터 북미 시장을 핵심 공략 지역 중 하나로 빠르게 지정하고 선점한 결과, 시장 진출 2년만에 기대 이상의 긍정적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2029년 2천만불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수요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드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럭스는 2024년에 이어 2025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는 '게임 및 E-스포츠 분야'에 '코딩 드론과 드론 게임 플랫폼'을 출품해 상을 받았다. 무선 통신 기능과 뛰어난 휴대성을 통해 드론 및 게임 플랫폼을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