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너뷰티가 대세다. 특히 머리숱을 풍성해준다는 영양제 광고 속 문구는 언제봐도 시선을 끈다. 비오틴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미국 매체 USA TODAY가 전문가들에게 비오틴의 효능에 대해 가감없이 물었다. 전문가들은 “비오틴은 결핍이 있을 때만 의미가 생기는 영양소”라 섭취 기준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먼저, 비오틴은 무슨 역할을 하나
비오틴은 비타민 B7으로,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대사를 돕는 필수 영양소다. 또 머리카락·피부·손톱의 주요 구성 성분인 케라틴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신 중에는 태아의 성장에도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단, 비오틴 결핍은 매우 드물다. 사실 일반인은 결핍이 거의 없다. 달걀, 견과류, 씨앗류, 육류, 생선 등 흔한 식품만으로도 충분히 하루 필요량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물게 다음과 같은 경우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비오틴 결핍이 일어날 수 있는 경우는 유전적으로 ‘비오티니다제’ 효소가 부족한 사람/임신·수유로 대사가 빨라지거나 배출량이 늘어난 경우/만성 음주자/장기간 항경련제 복용자 등이다. 비오틴 결핍이 발생하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빠지고, 손톱이 약해지며, 입 주변에 붉은 각질성 발진, 혀 통증, 저림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럼 비오틴 보충제, 일반적인 상황엔 필요없을까?
전문가들은 “비오틴 보충제는 결핍이 확인된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부족한 사람에 한해서는 탈모나 손톱 개선 효과가 관찰되지만, 결핍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 관련 연구의 결론이다.
비오틴 하루 권장 섭취량(AI)은 성인 기준 30㎍이다. 결핍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전문의가 용량을 조절하며, 심한 경우 1일 10mg까지 고용량이 처방되기도 한다. 임신·수유 중에는 필요량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이 필수다.
아쉽지만 많은 광고 문구와 달리, 전문가들은 모발 성장 효과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한다. 실제 2017년 리뷰 논문에서도 결핍 환자에게만 호전이 나타났으며, 일반인에게는 영향이 없었다는 결론이 제시됐다. 즉, 비오틴은 탈모 치료제가 아니라 결핍 교정 영양소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비오틴은 수용성 비타민이라 남으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만큼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의외의 ‘위험’이 있다. 혈액검사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갑상선 검사, 심근경색 표지자 검사 등 일부 호르몬·면역 검사는 비오틴에 민감해 잘못된 수치를 나타낼 수 있다. 전문가들이 “필요하지 않다면 복용을 피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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