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尹 체포영장 저지' 사실상 무너져…"대기동 머물거나 휴가 가기도"

2025-01-15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경호처 소속 경호관들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영장 집행에서 비롯된 충돌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호관들은 지휘부의 영장 집행 저지 방침에서 이탈했다. 이들은 관저 내 대기동에서 머물거나 휴가를 가는 등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교통마비에 실신까지" 尹 체포 소식에 지지자들 ‘돌발행동‘ 이어져
  • 석동현 "尹 대통령 체포당했다" 글 올렸다 삭제…"체포당한 것 아냐" 정정
  • "김치찌개가 중국 음식이라고?"…태국 ‘문화 도둑질‘에 韓누리꾼들 ‘분노‘
  • "이 시간대 혼자 있는 거 알아"…술집서 여성 점장 협박한 무서운 ‘04년생‘

경호처 지휘부는 영장 집행을 저지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장 경호관들은 개별 판단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장 집행을 방해할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될 수 있다

앞서 공수처는 경고성 공문을 보내면서도 '협조하는 직원은 선처하겟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경호처 직원 설득에 공을 들여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를 시도 중이다. 공수처는 김 차장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는 경호처의 조직력도 약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추측이 일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