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美 대사, 경북도·포스코퓨처엠 방문

2024-10-08

경북도-미국 관계강화 방안 논의

경제·문화 등 여러 분야 상호 발전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망 구축도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일행이 7~8일 경상북도를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미국 간 관계 강화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포항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을 찾아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일행은 8일 경북도청에서 이 도지사와 한미 동맹 71주년을 맞아 양측의 협력 다각화와 경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골드버그 대사가 2022년 7월12일 제33대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경북도를 방문한 자리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미국은 2025 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경북도 입장에서 회의 준비 과정과 행사 운영 방식 등에서 좋은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동맹은 우리 양국의 미래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경북과 협력해 경제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한미 간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경북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 일행은 앞선 지난 7일 배터리 공급망 핵심소재인 음극재의 생산현장을 직접 확인하고자 포항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찾기도 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천연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수명은 늘리고 충전시간은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인조흑연 음극재를 포함해 총 8만여t의 음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최근 경쟁국에서 전략적으로 음극재 판매 가격을 대폭 인하함에 따라 가동률 및 수익성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드버그 대사는 “어느 한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상만·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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