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즌 최종전을 포기하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황유민이 첫날 3타를 줄이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황유민은 7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653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날 2언더파 70타로 출발해 공동 9위(합계 8언더파 280타)에 올랐던 자신감을 더하는 결과다.
스폰서 초청선수로 기회를 잡은 황유민은 중반까지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애쓰다 막판에 뒷심을 발휘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황유민은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후반에 4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2개로 제자리 걸음을 걸었으나 5번홀(파5), 7번홀(파4), 9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고 기분좋게 마쳤다.
드라이브 비거리 276야드의 장타에 페어웨이 안착률 71.4%(10/14), 그린 적중률 61.1%(11/18), 퍼트수 24개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다.
오전 일찍 경기를 치른 선수 가운데 김아림이 6언더파 66타로 선두권에 올랐고 박희영, 이정은5가 황유민과 나란히 3언더파를 쳐 10위권에 자리잡았다.
이정은6(-2), 이소영(-1), 최혜진, 장효준, 성유진(이상 이븐파)도 라운드를 마쳤고 고진영, 김효주, 이소미, 주수빈, 이가영 등은 경기를 계속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