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초대 챔피언 두산 윤경신 감독 “10연패는 새로운 도전”

2024-10-21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일궈내자마자 10연패를 공헌했던 두산 윤경신 감독이 부담보다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경신 감독은 대한민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핸드볼 선수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차례 득점왕에 올랐고, 2000-01시즌에 세운 최다 골 기록이 지난 시즌에야 깨질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였다.

아시안게임에서 5차례 금메달을 따냈고, 2001년에는 국제핸드볼연맹 올해의 선수상 수상,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득점왕에 올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고, 2013년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후 2014년 단 한 차례 빼고 지금까지 10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10연패를 공헌했지만, 쉽지는 않을 거라는 윤경신 감독은 “인천도시공사도 그렇고 다른 팀들이 더 타도 두산이 될 거 같고, 견제도 더 심할 것 같아 지난 시즌보다 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전부터 부담을 안고 뛰어봤고, 워낙 베테랑들이라 이제는 많이 터득한 거 같아서 부담이라기보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두산은 지난 시즌 초반에 잠시 흔들렸었다. 연패에 빠지는 등 그동안 보여온 두산의 모습과는 결이 달랐다. 다른 팀들의 전력이 상승하면서 평준화된 영향도 있지만,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윤 감독 역시 매 게임 막판 흔들리는 모습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기고 나가다 마지막 10분, 15분에 힘든 경기를 해서 지거나 비긴 게임이 몇 게임 있었다. 그런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체력적인 부분, 순발력 부분을 조금 더 강화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조금 더 많이 뛰는 핸드볼을 하고 싶다”며 10연패를 위해 마지막까지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경신 감독은 물론이고 다른 팀 감독들 역시 두산의 강점하면 신구의 조화를 꼽는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정의경을 필두로 한 고참들부터 신인들까지 누가 들어가도 전력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고참들이 길잡이가 돼 이끌어주면 후배들이 보고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게 윤 감독의 설명이다.

윤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잘 풀어주고 또 지혜롭게 경기하기 때문에 고참들이 있는 한 계속 ‘어우두’ 얘기가 들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현재 두산팀에 대해 90점이라고 밝혔다.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어느 때보다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운동하면 떠오르는 명언인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 하면서 여유까지 생겼다는 게 윤경신 감독의 평가다. 나머지 10점은 리그가 시작하면 채워갈 예정이다.

또 이번 시즌부터는 그동안 플레잉 코치로 활약했던 박찬영 골키퍼가 정식 코치로 임명되면서 윤경신 감독의 어깨가 다소 가벼워졌다. 박찬영 코치는 두산은 물론 대한민국의 골문을 지켜온 대표적인 골키퍼로 리그에서 235경기에 출전해 1,656골을 기록했고, 39.75%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그동안 두산의 9연패를 이끌어 왔다. 코치 부임 첫 시즌에 10연패를 노린다.

초반 출발이 중요하다는 윤경신 감독은 경계 대상으로 선수 구성이 탄탄한 인천도시공사와 갈수록 팀워크가 좋아지는 SK호크스를 꼽았다. 그리고 유독 두산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하남시청을 복병으로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윤경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9연패를 하는 동안 계속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 안고 시작할 거 같아서 걱정이지만, 그런 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잘할 거로 생각하고 다치지 않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부상 없이 우승하자고 독려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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