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원장, 보험맨 첫 일성으로 'AI활용론' 기치...적극적 포용금융 실천 위해 'AI 혁신' 제시

2024-09-27

- AI 활용한 적극적인 포용금융 실천 위해 '포용적 금융 AI 포럼' 추진

- 보험연수원, 'AI 혁신교육의 중심지' 위상 포부...AI 미디어센터도 도입

- 보험업계, 단순 업무지원 수준의 AI 활용...생성형 AI 통해 고객 밀착 서비스까지 확대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업계에 생성형 AI 열풍 조짐이 불어올지 주목된다. 아직도 대면영업 등 보수적 영업방식에 익숙한 보험업계에, 대국민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AI를 활용한 적극적인 포용금융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7일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보험연구원이 개최한 '생성형 AI의 금융서비스 적용과 이슈'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제시하면서, 포용적 금융 AI 포럼 추진을 제안했다.

하태경 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 AI는 어려운 계층을 도와주는 포용적 금융 AI로 만들어야 한다"며 "보험산업이 포용적인 금융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AI 금융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원장이 밝힌 포용적 금융은 모든 개인과 기업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AI 활용을 통해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에게 금융서비스 활용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고 사회 전반의 경제 성장과 불평등 감소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하 원장은 업계의 고질병 중 하나인 불완전판매를 획기적으로 근절해 보험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보험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AI 혁신을 제시했다.

이는 AI를 통해 보험계약자에게 자동적으로 적절한 모집종사자를 추천해 불완전판매를 상습적으로 시도하는 모집종사자는 도태시키고 민원과 분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풀이다.

이에 하 원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혁신적인 금융보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보험업계의 상호협력과 공조가 절실하다"며 "보험업계의 모집종사자 데이터 통합을 위한 TF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1일 제19대 보험연수원장으로 공식 업무를 개시한 하태경 원장은 보험연수원을 'AI 혁신교육의 중심지'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험직무 교육에도 AI 활용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최신 AI 사례와 실습을 통해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첨단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금융교육을 통해 금융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AI 미디어센터를 도입해 AI 시대에 적합한 대표적인 AI 교육 정보 플랫폼도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하 원장은 "AI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기술의 발전으로 금융서비스가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상황"이라며 "업계 종사자와 금융소비자 모두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는 생성형 AI 기술을 업무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7월 챗GPT에 기반한 업무지원 서비스를 연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업무 자료 취합, 검색 및 현황 분석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향후 소비자 상담 업무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신한라이프가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적용한 영업지원플랫폼도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의 보장현황을 분석해 최적화된 담보로 구성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설계까지 원스톱 진행이 가능하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현재는 단순한 업무지원, 상품추천 등에 우선적으로 AI를 활용하는 수준"이라며 "생성형 AI 기술 진화에 따라 계약심사 및 상품개발뿐만 아니라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활용 영역은 크게 넓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