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 車관세 못박은 날…현대차, HMGMA 준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26일(현지 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가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라는 점에서 한국 완성차 업계의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현지 세 번째 공장인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추가로 떠안아야 할 부담이 연간 최대 100조 원 이상이라고 추산하면서 차 값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사꾼 본색' 트럼프, 관세 전쟁 협상 카드로 틱톡 꺼내
다음 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계 숏폼(길이가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자국 기업에 넘기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깎아줄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미국 기업이 사업권을 인수하지 않으면 다음 달 ‘틱톡금지법’이 시행된다는 점을 앞세워 협상 카드를 던진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빌미로 중국에 협상 카드를 내밀기 시작했다고 해석했습니다.

겔싱어 인텔 전 CEO "TSMC의 R&D도 미국으로 옮겨와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6조 원)를 투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반도체 패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TSMC의 제조 시설을 유치는 것보다 연구개발(R&D) 기능을 옮겨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팻 겔싱어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미국에 R&D 시설이 없다면 미국은 반도체 산업에서 리더십을 가질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겔싱어 전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TSMC와 같은 칩 제조 업체의 대미 투자를 끌어냈다”며 “이는 점진적으로 유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장 교체한 닛산, “개발 기간 확 줄이고 신차 출시 늘려라”
4월 1일 공식 취임하는 이반 에스피노사 신임 닛산 사장이 최근 “격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속도”라며 의사 결정 과정을 대폭 간소화하고 개발 시간 역시 단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간 닛산 안팎에서는 “사공이 너무 많아 의사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를 개선하려는 모습입니다. 에스피노사 사장은 “신차 개발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며 현재 약 4년 7개월(55개월) 수준인 개발 기간을 2년(24개월) 정도로 단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경우 개발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2년 7개월(31개월)로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성장률 반토막' 비상등 켜진 英, 허리띠 졸라맨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에서 1%로 반토막이 난 영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영국 정부는 복지 지출과 행정 비용을 대폭 줄이며 재정 긴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로 영국의 재정 상황이 개선되기까지는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영국은 국방 예산은 크게 늘려 글로벌 안보 불안 속 ‘방산 초강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