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백자박물관, ‘연기없는 장작가마 번조展’ 개최

2025-05-07

5월 9일~6월 29일 양구백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30여 점 전시

연기가 적은 친환경 장작가마 활용, 전통 가마 대안 제시

강원 양구백자박물관은 오는 9일부터 6월 29일까지 양구백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연기없는 장작가마 번조展’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통적으로 도자기 번조(가마로 굽는)는 장작가마에서 나무 연료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번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검은 연기로 인해 점차 사용이 제한됐으며, 이에 따라 전통 방식의 계승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연기없는 장작가마’는 연기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번조 방식으로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계승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에는 호주의 가마 제작자 Steve Harrison을 비롯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도예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모두 연기 없는 장작가마를 활용해 도자기를 번조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통해 창작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군은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전시의 깊이를 더하고, 나아가 국제적인 도자예술 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두섭 백자박물관장은 “연기없는 장작가마는 전통 도자기 번조의 미감을 살리면서도 연기 발생 문제를 줄인 대안적 방식으로, 이번 전가 전통 기법의 현대적 계승과 환경과의 조화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자박물관은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입해 공예창작스튜디오와 전통 번조시설인 장작가마를 갖춘 양구백토마을 공원 조성 사업 추진 중이며, 문화예술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양구/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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