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로봇 기반 농업 스타트업인 조르디(Zordi)에 AI와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농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르디는 엔비디아(NVIDIA) 소프트웨어와 GPU 제품군 등을 활용해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는 AI 로봇 기반 농업 스타트업이다. 조르디는 작년 홍성군 지역특화작목인 홍희 딸기 재배 확산을 위해 홍성군과 딸기육종 민간전문기업 헤테로와 3자 공동 연구개발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조르디는 홍희딸기 재배 농가에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공유해 재배 자동화를 돕고 미국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조르디의 창업자인 이길우 대표는 로보틱스, 건강한 식습관, 더 나은 농산물, 지속 가능한 농업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길우 대표가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AI와 로보틱스 공학 박사 과정을 마치기도 전에 투자자들은 그녀의 자율 농업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지원했다. 연구원에서 기업가로 변신한 이 대표는 수직농업 스타트업 플렌티(Plenty)의 대표였던 케이시 콜(Casey Call)과 함께 2020년 조르디를 설립했다. 이후, 로봇 딸기 재배기로 미국 슈퍼마켓 체인인 웨그먼스(Wegmans)에서 과일을 공급하게 됐고, 현재 뉴저지와 캘리포니아의 파트너 농장과 함께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조르디는 수경 재배 작업에서 두 가지 유형의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기초 모델을 사용해 식물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정찰 로봇이다. 다른 하나는 과일을 조심스럽게 수확하고 배치하며 다른 작업을 처리하는 수확 로봇이다.
보스턴 외곽에 엔지니어링 팀을 둔 조르디는 뉴저지 남부와 뉴욕 서부에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엔비디아 GPU를 사용해 작물 건강 모델부터 과일 수확, 품질 평가 모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훈련하고 있다.
2년 동안 뉴욕과 뉴저지에서 온실을 운영해 온 조르디는 최근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뉴저지와 캘리포니아의 온실 농장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조르디는 엔비디아 가속 AI 자동화를 실내 재배에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제조와 물류 운영의 발전과 많은 면에서 유사하다.
조르디는 대규모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AI 모델과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르디는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Jetson AGX Orin) 모듈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식물, 꽃, 과일의 건강 상태, 초기 해충과 질병 증상, 수분과 영양의 필요성, 빛과 온도 관리 등을 인식하는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젯슨은 에너지 효율성과 엔비디아 파트너가 제공하는 저비용 고성능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조르디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조르디는 각 로봇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노동력 부족은 전 세계 농장에서 겪고 있는 큰 문제이다. 이로 인해 과일과 채소를 방치하거나 아예 수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조르디는 정찰 로봇과 수확 로봇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르디는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노동력 문제에도 불구하고 AI와 로봇 자동화를 통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조르디는 산업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AI를 통해 실내 재배 작업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옴니버스(Omniverse)의 아이작 심(Isaac Sim)을 사용한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을 통해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다.
조르디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로봇 센서에서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시각화해 공간 지도가 포함된 실시간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설 내 모든 식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원격으로 생산을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아울러 기초 모델을 사용해 식물의 상태를 분석하고 선택적 작물 관리 권장 사항을 제시함으로써 경험이 부족한 농장 운영자들도 전문가처럼 농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