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모레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제일 연합감리교회(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of San Diego)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이 콘서트는 매년 수준 높은 합창 음악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청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표적인 연말 문화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칸타모레 합창단은 이날 공연에서 아름다운 종교 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럴, 그리고 한국 가곡을 포함한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겨울 분위기를 한껏 살린 섬세하고 감동적인 무대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장 내부를 가득 채운 관람객들은 합창단의 노래에 깊이 감동했고, 마지막 곡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정현관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음악적으로도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했다. 종교적 메시지를 담은 곡들부터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캐럴, 그리고 겨울의 정취를 그려낸 한국 가곡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 잡았다.
정 음악 감독은 “공연을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심혈을 기울인 합창단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관객들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음악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단원을 추가 모집하고 있으니 합창단 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