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 인기작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생동감 넘쳐
6월 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EBS 1TV 방송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음 달 1일 EBS 1TV를 통해 첫 방영되는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도토리 문화센터'의 원작자 '난다' 작가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작품에 대한 소감과 기대를 밝혔다. '도토리 문화센터'는 취미를 혐오하며 효율의 극치를 추구하는 주인공 고두리 부장이 이용 회원 평균 연령 70세인 '도토리 문화센터'에 잠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도토리 문화센터'는 카카오웹툰에서 국내 조회수 2.7억 회의 일상툰 '어쿠스틱 라이프'를 연재하며 큰 인기를 끈 '난다' 작가의 첫 장편 스토리 웹툰이다. '2023 오늘의 우리만화상',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 만화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원작자인 난다 작가는 처음 애니메이션 제작 제안을 받았을 때 "무척이나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저의 설렁설렁한 그림체를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는 일이 까다로워서 엎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현실적인 걱정도 되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난다 작가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생동감 있고 매력 있는 움직임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할머니 캐릭터들 간의 케미가 너무 잘 살아있어서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웃었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또, "원작에 비어 있던 부분들도 애니메이션에서 재미있는 상황으로 채워주셔서 이야기가 더 풍성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특히 성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성우님들의 연기에 몇 번이나 감탄했다"며, "고두리가 너무 고두리 같고, 오소운이 너무 오소운 같고, 지옥길, 남세미가 전부 그들 같았다"라며 성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폭넓은 독자들과 함께해 온 작가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7~80대의 여성분들이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면서 "오전 10시에 방영되니까 아침 드시고 차 한잔하며 보기에 딱 좋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도토리 문화센터'는 어쩌다 보니 문화센터를 지키게 된 활기찬 어르신들과 승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고두리 부장이 그려내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6월 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EBS 1TV에서 방송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