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둠, 상주시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1단계 성공적 완료 “공중-지상 연계 입체배송 실현”

2025-11-18

드론 기반 환경 솔루션 기업 둠둠(대표 주청림)은 상주시와 함께 추진한 '2025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1단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지난 10일 경북 상주시 경천섬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핵심 기술인 공중(드론)과 지상(로보)을 연계한 무인배송시스템의 실증 결과가 공개됐다.

본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10억600만원(국비 4억4000만원, 지방비 6억2000만원)이 투입됐으며, 둠둠은 운영 총괄을 맡아 디메이커스(드론 및 로보 개발), 파미티(앱 개발),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시스템 설계), 대구경북과학기술원(관제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했다.

3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은 경천섬 내 드론배송센터 구축, 맞춤형 드론 및 로보 개발, 특별비행허가 취득 등을 거쳐 10월부터 본격적인 실증 비행에 돌입했다. 이후 안정성 확보와 기술 검증을 마친 결과, 이날 성과보고회에서 실제 도어 투 도어 무인배송 시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시연은 관광객이 앱을 통해 커피를 주문하고, 지상로보가 이를 드론에 탑재해 드론이 배송지까지 비행, 도착 후 로보가 직접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존 드론 배송 낙하 방식이 아닌, 드론과 로보의 협업으로 구현한 완전한 입체배송으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둠둠은 이번 실증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배송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로보의 자율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학습데이터를 축적하고, 돌발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해 무인배송 시스템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상주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확장 가능한 드론 기반 물류 인프라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시는 11월 말까지 경천섬 주말 방문객을 대상으로 드론배송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실증 결과를 통해 향후 정책 및 기술 개발 방향을 정립할 계획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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