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이 ‘뭐요’ 논란에 이어 세금 체납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 마포구청은 지난해 10월 15일 임영웅이 보유한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를 압류 조치했다.
압류 원인은 지방세 체납이었다. 임영웅이 보유한 아파트에 설정된 압류 등기는 설정된 지 세 달 만인 지난 1월 13일 말소처리됐다.
임영웅은 메세나폴리스에서 네 가구뿐인 최고층 펜트하우스를 2022년 9월 51억원에 매입해 현재까지 거주 중이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실수에 의해 일어난 일임을 인정했다.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의 거주 아파트는 우편함 출입구인 지하나 지상 1층이 아닌 3층에 위치해 있어 이로 인해 일정 기간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지방세 고지서를 수령하지 못했고 결국 압류 통지를 받는 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초 해당 사실 인지 후 즉시 세금을 납부했고 현재 압류 역시 해제된 상태”라며 “세심히 살피지 못해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단순 해프닝으로 느끼는 이들도 있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임영웅이 현재 하나은행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뢰도가 중요한 은행 광고 모델이 지방세 체납이라는 논란은 부적절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나은행은 임영웅을 홍보 모델로 기용하면서 ‘자산관리 영웅은 하나’라는 첫 광고를 개시했다. 임영웅의 은행 광고를 거론하며 그의 지방세 체납을 비판하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잇따르고 있다.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뭐요’ 논란에도 휩싸이면서 이미지 타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한 누리꾼의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 이 누리꾼은 “이 시국에 뭐하냐”고 물었고 임영웅은 “뭐요. 내가 정치인이냐. 목소리를 왜 내냐”고 응수했다. 임영웅의 해당 반응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됐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리며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에 한 누리꾼이 불만을 느낀 것이고 이에 대한 그의 반응이 확산되면서 일부 비판 또한 쏠렸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28일 진행된 콘서트 현장에서 우회적으로 입을 열었다. 당시 그는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저는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다.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