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는 보유한 역량에 비해 아직 글로벌에서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다양한 도전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것이 지금은 조직의 DNA로 남아 북미·유럽 시장에서 반드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진정희 엔씨아메리카 대표가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엔씨소프트 B2B 부스에서 출시 예정 신작 7종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은 차세대 '아이온2', 신규 IP '신더시티(구 LLL)', '타임테이커즈', '브레이커스', '밴드오브크루세이더', 글로벌 버전으로 재정비한 '블레이드&소울 히어로즈', 아레나넷의 '길드워2 신규 확장팩: 비전 오브 이터니티'까지 총 7종이다.
진 대표는 “특히 '신더시티'와 '타임테이커즈'는 글로벌 유저들이 기존 엔씨 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MMORPG 중심으로 인식된 엔씨의 이미지를 확장하고 북미·유럽 시장에서 장르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유럽 시장은 슈터·RPG·전략 등 다양한 세그먼트가 고르게 크고 있다”며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게임을 타깃 유저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스 운영 목적에 대해서는 “B2B 쇼케이스에 집중해 기자와 파트너에게 엔씨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알리고 피드백을 얻고자 했다”며 “B2C 공간은 휴게존 성격으로 가볍게 꾸렸지만, 앞으로는 현지 게이머와 직접 접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엔씨아메리카 CEO로 합류한 진 대표는 올해 4월부터 엔씨웨스트 공동 CEO를 겸직하며 북미·유럽 전반의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다. 진 대표는 “앞으로도 현지 스튜디오와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서비스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쾰른(독일)=
쾰른(독일)=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