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다채로운 캐릭터 매력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2회에서는 우주선 지오텐(G.O-10)이 우주 궤도에 안착한 뒤 벌어진 다양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 회에서 산부인과 의사 출신이자 우주 관광객인 공룡 역에 도전해 기존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연기 변신을 알린 이민호는 2회에서는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이민호는 우주선에 무임승차한 초파리들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호기심 넘치는 눈빛으로 지켜본다거나 이름을 지어주는 장면에서 공룡이 지닌 따뜻한 성품을 담아내며 캐릭터의 디테일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이민호의 눈빛은 지구 밖에서도 생명을 지켜내려는 치열한 집념과 남다른 카리스마로 표현되며 캐릭터 열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2회에서는 공룡이 700억이나 내고 우주로 간 관광객이 된 이유가 밝혀져 극의 흥미를 더했다. 공룡이 MZ그룹의 대를 잇기 위해 우주에서 작업하기 위한 비밀 거래가 있었음이 밝혀진 것. 하지만 공룡이 목숨을 걸고 우주로 간 것은 돈이 아닌 절박한 엄마들을 위해 우주에 난임센터를 건립하기 위한 것임이 알려지면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서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안겼다.
이처럼 이민호는 심장마비가 온 쥐를 살리는 등 생명을 위해서라면 포기할 줄 모르는 열정남 공룡을 휴머니즘 넘치는 연기 변주에 담기며 대체 불가 캐릭터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극 중간에는 내레이션으로 인물에 대한 설명들을 차분하게 더하며 연기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내 마음이 지옥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로 현 연인인 MZ그룹 재벌딸 최고은(한지은 분)과 우주에서 점점 교감이 커져가는 커멘더 이브(공효진 분) 사이에서 갈등하는 공룡의 모습이 암시돼 앞으로 이민호가 그려낼 이색 로맨스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도 끌어올렸다.
한편, 이민호가 출연 중인 tvN ‘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