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박형준 시장 만난 적도, 본 적도 없어”…강혜경 주장 반박

2025-04-12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는 강혜경의 주장과 관련해 당사자인 명태균이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명태균은 12일 자신의 SNS에 ‘박형준이 명태균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는 강혜경의 주장에 “난 박형준 시장을 만난 적도 본 적도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황금폰에 박형준 시장과 통화, 문자, 카톡, 입력된 휴대전화 번호도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도대체 몇 번째냐? 검찰에 여러 번 말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명태균이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에서 근무한 강혜경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박형준이 명태균을 찾아왔고, 도와달라는 얘기를 해서 박형준 일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형준 건(여론조사)만 제가 기억하기로는 최소 6~7건이었다”며 “비공표 조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명태균이 박형준 시장이 토론회에 쓸 자료를 만드는 등 선거 전략에도 도움을 줬다고 했다.

박 시장은 해당 주장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100% 날조된 거짓말”이라며 “명태균과는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전화 통화 한 번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강혜경을 상대로) 즉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천을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던 명태균은 지난 9일 법원의 보석 허가로 5개월 만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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