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아테라’ 흥행...부실 털고 동력↑ 실적↑ 기대

2025-02-10

새 브랜드 '아테라' 흥행가도…수익성 증대 첫 단추 잘 끼워

부채 줄고 현금 자산 늘어…관계자 "V자 반등 기대해도 좋다"

[미디어펜=조성준 기자]금호건설이 지난해 새로 론칭한 주택 브랜드 '아테라(ARTERA)' 흥행을 앞세워 올해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말 들어 부채 비율이 본격적으로 낮아지고 재무도 더욱 탄탄해지면서 향후 분양 실적이 받쳐준다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지난해 총 7개 단지 6168가구를 분양해 평균 청약 경쟁률 20.7대 1을 기록했다.

아테라의 첫 분양 단지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지방 분양 침체 속에서도 4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 고양 장항 아테라(30.7대 1), 인천 검단 아테라 자이(16.97대 1) 역시 각각 지역 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2주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테라의 주택 부문 대형 수주도 줄을 이었다. '대전 대동2 주거환경 개선사업'(4557억 원) 수주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총 4369억 원 규모의 '평택 고덕 A63블록·A64블록', '오산 세교 A-12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아테라 공급을 더욱 확대한다. 현재까지 9개 단지, 약 1만여 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우선 2025년 2월 경기도 오산시 '오산 세교 A12블록' 433가구를 시작으로 부산광역시 '부산 에코델타 24블록' 1025가구, '청주테크노폴리스 A7블록' 570가구 등 인기 지역에 아테라를 집중 공급한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7% 감소한 1조9142억 원, 영업적자 1818억 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들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며 올해 반등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215억 원과 영업이익 55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원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4.6%로 낮췄다.

재무 개선도 눈에 띈다. 우선 부채비율은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전 분기 대비 46% 감소한 524%, 연결기준 직전 분기 대비 40% 줄어든 602%였다.

또한 화성동탄, 고양장항 사업장 등에서 발생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을 전액 상환하면서 차입금이 감소했다. 반대로 1000억 원대였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00억 원대로 증가해 지난해 4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직전 분기인 3분기 말 1300억 원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 안에 자산을 크게 늘린 셈이다.

금호건설은 아테라 흥행 가도와 더불어 더욱 단단해진 재무를 바탕으로 올해 더욱 공격적인 사업 행보를 보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상반기 중 부산에코델타(24블록), 청주테크노폴리스(A7블록) 등 굵직한 사업이 예정돼 있어 올해 1·2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흑자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상반기에는 부산·청주 등 주요 사업장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2025년 1분기, 2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未) 착공 PF나 브릿지론, PF 보증 현실화와 같은 추가 리스크는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4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확실한 V자형 회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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