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Buy America 규제와 관세 비용을 피하기 위해 텍사스 현지 생산체계를 갖춘 것이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입니다."
Quick Point!
티엠씨, 미국 텍사스 현지 생산체계 구축
Buy America 규제·관세 회피로 미국 수주 경쟁력 강화
상장 후 조달자금으로 R&D·생산능력 확대 계획
지영완 티엠씨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 AI 데이터센터·원전·해양 인프라로 확장되는 전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 후 조달자금을 연구개발(R&D)와 생산능력 확충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티엠씨는 선박·해양용 전력·통신·제어 케이블을 주력으로 하는 산업용 특수케이블 제조사다.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주요 조선사를 기반으로 국내 조선·해양 케이블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54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10월 미국 텍사스 현지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1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현지 생산이 사실상 필수 요건이 된 만큼, 회사는 관세 부담 제거와 납기 단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지 대표는 "현지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전력·광통신 시장에서 공급망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케이블 부문에서도 미국 시장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맞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BEAD(브로드밴드 인프라) 프로그램과 노후 송배전망 교체 사업 본격화로 특수케이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유럽 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전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의 원전용 광케이블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신한울 3·4호기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SMR(소형모듈원전) 사업 확대에 따른 신규 수요도 언급했다. 조선·해양 부문에서는 선박 발주 증가와 친환경 선박 전환 흐름에 따라 고부가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중복상장' 논란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모회사 KPF가 이미 코스닥 상장사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TMC의 코스피 상장이 중복상장 구조와 유사하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 지 대표는 "최근 유사 사례가 늘면서 설명 요구가 많았던 것뿐, TMC는 해당 구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소가 이번 사례를 매우 민감하게 봤다"며 "KPF가 현물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조치를 제시하면서 심사 과정에서 요구된 우려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엠씨는 이번 상장을 위해 61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밴드를 8,000~9,3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488억~567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928억~2241억원이다. 상장 직후 총발행주식수는 2409만4225주이며 수요예측은 11월 21~27일, 청약은 12월 3~4일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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