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pl Personal
3초에 시선 잡고, 얼굴로 섬네일
나의 완벽한 숏폼 크리에이터 가이드
퇴근 후 침대에 누워 쇼츠·릴스만 넘겼지 직접 만들어 돈벌 생각을 못 했다면. 이미 숏폼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Red Ocean)이라고 겁을 냈다면. 아니면 끼 넘치는 파워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들의 독무대라고 생각했다면. 틱톡·인스타·유튜브 등 숏폼 플랫폼 관계자가 꼽는 대표적 오해들이다.
그런데 정말 오해일까?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라지만, 그래서 8세 초등학생과 30세 직장인이 한 번쯤 같은 꿈을 꾸기도 하지만 막상 뛰어들려 하니 만만치 않아 보인다. 기존 숏폼 플랫폼을 비롯해 네이버·당근까지 숏폼 시장에 뛰어들면서 설 수 있는 무대는 많아졌다지만, 과연 어디가 내게 맞을까? 알고리즘을 탄 ‘떡상’은 어떻게 해야 가능한 걸까?
그래서 준비했다. 숏폼 크리에이터로 성공하려면 꼭 알아야 할 플랫폼별 전략부터 일반인에서 인플루언서로 성장할 수 있는 비법. 팩플이 현직 크리에이터 10명의 숏폼 제작 노하우와 미래 전망까지 모두 담았다. 10초 영상 하나로 인생 역전은 아니어도 반전은 가능한 시나리오가 궁금하다면. 예비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 관계자 피셜(Official)’ 완벽 가이드, 지금부터 공개.

STEP 1 나에게 맞는 숏폼 플랫폼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나는 어떤 숏폼에 잘 어울릴까’ 고민된다면? 틱톡, 릴스(메타), 쇼츠(유튜브), 클립(네이버), 스토리(당근) 관계자 및 활동 크리에이터들에게 직접 물었다. 숏폼이 말하는 숏폼.
틱톡 “팔로어·구독자 걱정? 그냥 오세요”: 2017년 출시된 틱톡은 숏폼 원조로 불리지만, 알고리즘과 제작 문법 면에서 가장 자유로운 플랫폼. 윤철 틱톡 코리아 크리에이터 총괄은 “틱톡은 릴스나 쇼츠보다 팔로어나 구독자가 적더라도 글로벌 콘텐트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콘텐트 기반 알고리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틱톡 알고리즘인 ‘FYF(For You Feed)’가 팔로어가 적은 크리에이터라도 잘 만든 영상이라면 수백만 명에게 추천하기 때문. 대구의 한 중학생이 골목길에서 올린 10초짜리 ‘슬릭백 영상(양발을 교차하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댄스)’은 5일 만에 2억 회를 넘겼는데, 이 역시 틱톡 알고리즘 덕분이었다고. 영상 제작도 간편하다.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무료 편집 앱 ‘캡컷’ 덕분이다. 쇼츠·릴스 크리에이터들도 추천하는 캡컷은 자막·필터 기능이 모두 무료다. 편집을 마치면 ‘틱톡에 업로드하시겠습니까?’라는 알림이 바로 뜬다. 틱톡 생태계에 ‘록인(Lock-in)’시키기 위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