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L 덕봤다… 골프존, 美 매출 120% 증가

2025-04-28

하이브리드 리그 확산

골프 시뮬레이터 수요 증가

국내 부진도 소강 국면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골프존이 국내 시장 부진을 딛고 해외 사업 중심의 구조적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스크린골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골프존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신한투자증권은 골프존에 대해 "국내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라며,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골프존의 1분기 매출액 1,298억원(전년 동기 대비 -28.7%), 영업이익 268억원(-15.4%)을 기록했다.

한편 골프존 미국 법인의 1분기 매출은 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3% 급증했다. 해외 전체 매출도 42.4%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18.9%로 전년 대비 9.4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사업은 여전히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폭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1분기 스크린골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6% 감소했고, GDR(연습장) 부문도 47.1% 줄었다. 그러나 이는 구조조정과 기존 가맹점 성장세 둔화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1분기를 기점으로 국내 사업의 역성장 국면이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TGL(Tomorrow’s Golf League) 시즌 개막을 계기로 실내 가상환경과 실제 샷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골프 리그가 확산되면서, 골프 시뮬레이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내 스크린골프 수요 증가가 골프존 해외법인의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글로벌 매장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시장 역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다. 골프존은 일본 내 골프존파크를 중심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향후 매출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국발 관세 이슈에 대해서는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법인에 25% 관세가 부과될 경우 영업이익에 약 7%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지만, 현재 10% 관세 수준이 유지될 경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 등 해외법인 고성장 국면 진입 시 주가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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