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인 기업에서 100인 기업으로 확대 추진
업무상 질병 폭증세…처리기간 대폭 단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20일 "국내 유일 공적 퇴직연금 기금제도인 '푸른씨앗'의 확산 및 가입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고용노동부 출입기자단과 올해 공감·소통 회의를 열고 산재보험, 퇴직연금 등 중점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박 이사장은 "주력사업인 산재보험 부문에서는 폭증하고 있는 업무상 질병 처리의 효율화를 위해 인적·물적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며 "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처리절차 개선과 함께 역학조사와 특별진찰에 대한 외부 위탁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노무제공자 등 보호 취약계층의 산재·고용보험 가입률을 제고하고 사회보험료 지원을 확대해 사각지대 해소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퇴직연금 기금제도 가입 범위는 기존 30인에서 100인으로 확대하는 방향이 논의됐다. 박 이사장은 "출범 2년 만에 적립금 8700억원, 누적 수익률 14.7%에 달한 '푸른씨앗'의 확산 및 가입 범위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공단은 임금체불 근로자 피해구제를 위한 대지급금을 신속 지급하고, 생계비 융자 및 생활안정자금 융자제도를 확대해 근로자 생활안정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사업의 경우 인천병원 등 전국 11개 공단 직영병원의 방향성을 확고하게 다지고 전문재활 분야 경쟁력을 확보한다. 치료 역량은 산재 다빈도 상병 위주로 강화한다.
공단은 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근로복지공단법 제정을 추진, 조직 설립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2025년은 푸른 뱀의 해이자 공단이 서른 살 청년이 되는 해인 만큼 '푸른 불꽃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2025년을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올해 슬로건을 '가장 푸르게 더욱 뜨겁게'로 정했다"며 "더욱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자세로 일하는 사람들의 곁을 지켜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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