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서울대 의대 오도연 교수

2025-11-12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35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오도연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 부문은 김영광 가톨릭대 의대 병리학교실 조교수, 젊은의학자상 임상 부문은 진호경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본상 수상자인 오 교수는 위암, 췌장암, 담도암 등 소화기암 분야에서 전임상, 중개, 임상을 아우르며 폭넓은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난치암의 대명사인 담도암에서 기존 화학항암제에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면 환자의 생존 기간을 유의하게 연장할 수 있음을 입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젊은의학상 수상자인 김 조교수는 유전자 편집 도구인 프라임 편집을 활용해 암 관련 유전자 변이의 기능을 평가하는 PEER-seq 기술을 개발했다. 진 조교수는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뇌척수액 배출 경로를 명확히 규명해 뇌 수술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대한의학회가 주관하고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후원하는 분쉬의학상은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된 상이다.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하고 국내 의학 발전에 힘쓴 의학자에게는 본상을, 학술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논문을 발표한 40세 이하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을 수여한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내 플렌티 컨벤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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