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물가 반등을 촉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이 중국의 장기적인 디플레이션 상태 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인민은행은 11일 3분기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사회 전체의 자금 조달 여건을 비교적 완화된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증권보가 12일 전했다.
중국 통화정책 집행 보고서는 인민은행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거시경제 정책 분석 문건이다. 통화정책 시행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금융 상황을 분석해, 다음 단계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작성되어 발표된다.
보고서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사회융자총량과 통화공급량의 증가 속도를 경제성장률 목표와 물가상승률 목표 수준에 일치시키고 적절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고서는 "물가의 합리적인 반등을 촉진하는 것을 통화정책 운용의 중요한 고려 요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보고서에서 "현재 외부적으로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크고, 국제 경제와 무역 질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 경제 성장 모멘텀은 부족하고 중국 경제 또한 여전히 수많은 위험과 도전에 맞닥뜨렸다"고 판단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 보고서는 "시장 수급을 기초로 하고 통화 바스켓을 참고하겠다"며 "과도한 조정 위험을 방지해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장기 정책과 단기 정책의 균형을 강조했으며 적절하고 완화된 통화정책을 시행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재정, 통화, 산업 등 거시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연간 5%의 경제성장률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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