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애지노드'가 '넥상스그룹'에서 분리돼 독자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애지노드는 데이터센터 등에서 서버간 연결을 지원하는 랜선 혹은 고효율의 케이블 등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넥상스 텔레콤 앤 데이터'는 사명을 애지노드로 변경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독립과 함께 3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과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 케이블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애지노드의 전신인 넥상스 텔레콤 앤 데이터는 유럽 3대 케이블 기업으로 꼽히는 프랑스 넥상스그룹의 핵심 사업부 중 하나였다. 애지노드는 AI와 데이터센터 등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네트워크 인프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독립 출범을 결정했다.
애지노드는 향후 고속 및 고효율의 케이블 솔루션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최근 TSMC, 에어버스, HSBC,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의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애지노드는 아태시장 중에서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애지노드는 넥상스 텔레콤 앤 데이터 시절인 2007년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005930) 평택 반도체 공장과 화성 고성능컴퓨팅(HPC) 센터 등 주요 산업의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앞으로 애지노드는 네트워크 인프라 솔루션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업 등의 제조업에서도 사업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지노드는 한국 시장과 협력 강화를 위해 오는 15일 서울에서 리브랜딩 투어 '별이 빛나는 하늘'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일본, 중국 등 아태 지역의 주요 도시에서만 진행되는 기업 행사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트렌드와 애지노드의 핵심 솔루션들을 소개하는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하이 장 애지노드 아태지역 대표는 “애지노드는 데이터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통신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 솔루션을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연결 환경 구축에 전념해오고 있다”며 "향후 AI와 데이터센터 등의 대규모 네트워크 시설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