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로스트아크 모바일’ 분위기 좋다…한층 편해진 액션쾌감

스마일게이트RPG의 블록버스터 야심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체험판이 공개됐다. 지스타 2023년 시연 이후 오랜만이다. 전날(18일) 비전 프리뷰 쇼케이스에 이어 19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현장 플레이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접한 미디어들의 대체적인 반응이 호평이다. 물론 전체 평가는 이르다.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싱글 플레이와 콘텐츠 전반을 체험한 것이 아니어서다. 플레이 체험에선 핵앤슬래시의 핵심 재미가 될 ‘군단장 레이드’와 경쟁 콘텐츠 등 화끈한 몰이사냥과 보스 대전을 체험하며 원작 로스트아크의 액션 쾌감을 모바일에서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었다.

조작 스트레스가 높은 모바일 환경에서 자동 공격과 스마트 회피, 카운터 등을 잘 이용하면 상당히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버튼 배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AI 용병도 영입할 수 있다. 손맛이 그리운 이용자들은 PC에서 키보드로 즐겨도 이질감이 없도록 사용자환경(UI)을 갖췄다.

전날 비전 프리뷰 행사에서 ‘로스트아크 모바일’과 ‘로스트아크(PC)’를 비교하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로스트아크 모바일만의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비전 프리뷰 쇼케이스에서는 다음과 같이 개발진이 답했다.

일단 크게 3가지 방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카오스 브레이크, 신규 레이드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향이 있구요. 두번째, 가디언 토벌 경쟁전처럼 모바일에서 새롭게 재구성한 콘텐츠들도 있습니다. 세번째로, 군단장 레이드 발탄, 어비스 던전 영광의 벽과 같은 콘텐츠들은 리뉴얼 하면서 전투 보조 시스템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 형태로 제공할 생각이구요. 그 외에도 AI를 통해서 만들어진 자유도 높은 콘텐츠도 R&D 중에 있습니다.

자동으로 클리어가 가능한지, 아니라면 무조건 수동으로 돌려야 하나) 일단 콘텐츠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습니다. 자동으로 돌리면서 약간은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콘텐츠도 있구요. 자동으로 가능하지만 적당한 세팅이나 가벼운 컨트롤은 해주셔야 하는 콘텐츠나 그리고 수동으로 하면 더 유리한 콘텐츠도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다른 고려도 하고 있습니다. 분명 각기 자동, 수동 플레이나 다른 플랫폼을 통해 플레이를 하시게 될 텐데요. 그럴 경우 플레이 숙련도나 진행 방식 등 다 다르실 거에요. 하지만 자신의 스타일 대로 하셔도 쾌적한 플레이 경험을 느끼셨으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모험가 분들이 그냥 다른 거 생각 안 하고 게임만 순수하게 즐기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은 콘텐츠 설계와 성장, 보상, 서포트 시스템 등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전투 콘텐츠 구성 방향으로는 ▲혼자서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는 최근 모바일 게이머들의 트렌드를 고려 파티 플레이도 보조 시스템으로 혼자 또는 소수로 도전 가능 ▲파티 플레이와 솔로 플레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 ▲압도적인 컨트롤을 뽐내거나 합을 맞춰 공략해야 하는 엔드 콘텐츠도 제공 ▲핵앤슬래시 전투와 로그라이트 장르를 결합한 ‘카오스 브레이크’ ▲이용자 대전(PVP)에 부담이 있는 이용자들을 위해 보스 몬스터 토벌 시간 경쟁 콘텐츠 마련 ▲필드에서도 우연한 만남과 자연스러운 협동 사냥이 이루어질 수 있는 핵앤슬래시 콘텐츠 마련 등이 있다.

모험 콘텐츠는 최신 게임 트렌드를 따랐다. AI와 카메라를 적극 활용한 창작이 가능하다. 카메라로 찍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거나 새로운 장난감을 게임 내에서 창조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직접 꾸미는 마이룸 콘텐츠도 적용했다. 게임 내 AI 동반자 ‘헤리리크’를 넣어 언제든지 정보를 묻고 대화까지 가능하도록 스마트 친구와 같은 역할을 부여했다.

헤리리크는 모험가 분들의 플레이를 분석하고 보조하여 도움을 주고, 게임을 플레이 하시면서 막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언제든 대화도 가능한 조언자의 역할도 하고 친구 같은 교감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헤리리크 외에도 모험가분들과 일상을 즐기고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고, 상호작용을 통해 호감도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NPC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AI 기술을 게임 속에서 조화롭게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하고 구체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레이드 중 의도치 않은 중도 이탈 부분은 시스템적인 케어 방식을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AI를 접목하면 더 좋은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성장 구간과 게임 전반을 체험할 비공개테스트(CBT)는 오는 10월 예정돼 있다. CBT 이후 론칭 쇼케이스에서 수익모델(BM) 등을 최종 공개한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비전프리뷰 플레이 행사를 통해 전투, 액션, 조작, UX는 물론 주요 콘텐츠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10월 CBT에서는 MMORPG의 기본 재미 요소와 성장, 순환 구조, 그리고 서버 안정성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험가 분들의 피드백에 따라 더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꼼꼼하게 검증하고 있고요. 론칭 시점에는 우리만의 신규 콘텐츠를 더 많이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과금 방향성 관련) BM에 대해서 명확하게는 정리 이전의 단계입니다. 원론적인 관점이지만 저희 생각을 간단하게 먼저 말씀드린다면 MMORPG는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록 즐거운 게임이잖아요. 그래서 가능한 많은 모험가 분들이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론칭 전에 라이브 하면서 그런 부분들도 한 번 자세하게 설명 드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