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RE100 산업단지의 실효성 제고 방안' 등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경제는 예측 가능해야 되고 또 그 밀려오는 여러 난관에 대해서 대처를 해야 되는데 정부 여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집권 여당으로서 그것을 책임 있게 같이 토의하고 또 대안을 세우고 필요하면 정책을 세우고 또 필요하면 입법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발전해야 국가도 발전하고 국민 소득도 늘고 국민도 행복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국가 발전,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당연히 기업 활동을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국가 발전을 위한 목표가 같다면 이재명 정부와 그리고 기업들은 어떻게 보면 국가 발전에 대한 운명 공동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 대표는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일을 언급하며 "경제에서 가장 치명적일 수 있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특히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관세 부담이 완화되어서 한숨 돌리고 숨통이 트였다라고 평가한다"고 했다.
이날 정 대표와 최태원 회장은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통과, 저탄소 철강특구 도입 등 지역 경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소멸되어 가는 지역이 많고 그래서 기초 단체장들 만나면 다 지역 소멸 위기, 인구 감소 그러면서 반드시 따라 나오는 얘기가 기업 유치"라면서 "지역 발전을 위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과 국회가 모두 서로 마음을 나누고 합의 조정 타협 대화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전국 74개 네트워크 상의가 있는데 지역 문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메가샌드박스라는 방법도 제시했지만, 여러 이슈가 얽혀 있어 정답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자리에서 한방에 해결되지 않겠지만 오늘을 계기로 논의를 계속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면서 특구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향엽 대변인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역 발전을 위한 특구 정책, 지속 가능 전력시스템 구축 방안, 기업의 지역 투자 촉진 방안 등 세 가지 테마로 많은 분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하는 것을 희망하는 내용이 있었다. 또 수도권 전력망 포화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으로 내려간 기업들의 전력 문제와 관련한 '전력요금 차등화'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경제계에서 요구해온 주 52시간 근로시간 예외조항이 반도체 특별법에서 빠진 데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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