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찬양 논란’ 카녜이 웨스트, 내한공연 다음달 재개최

2025-06-20

‘히틀러 찬양 논란’으로 취소됐던 래퍼 카녜이 웨스트(예·Ye)의 내한공연이 다음 달 다시 열린다.

20일 주최사 채널캔디는 다음 달 26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예 라이브 인 코리아’(YE LIVE IN KORE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채널캔디는 “정치적·종교적 메시지나 사회적 논란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오해의 여지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문화 향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사회적 논란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을 제외한 무대로 오해의 여지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웨스트는 지난 5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예 내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칸예의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2016년 월드투어 이후 9년 만에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8일 독일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찬양곡을 내 논란이 크게 일었다. 그가 ‘히틀러 만세’라는 제목의 ‘Heil Hitler(하일 히틀러)’를 발표한 날은 유럽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일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나는 나치다, 나는 히틀러를 좋아한다”라는 글과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 안에 나치 문양 스와스티카를 합성한 이미지를 올렸다. 칸예는 이전에도 유대인 혐오 등 여러 구설을 빚어왔다. 지난 2월에는 10년만에 참석한 그래미어워즈에 아내 비앙카 센소리를 참석시켜 카메라 앞에서 누드 퍼포먼스를 펼치도록해 아내 학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웨스트는 ‘히틀러 찬양’이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자극적으로 표현한 하나의 비유법이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을 빚었던 곡 ‘하일 히틀러’는 ‘할렐루야’(HALLELUJAH)로 제목을 바꿔 공개했다. 지난달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더 이상의 반유대주의는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웨스트는 2004년 앨범 ‘더 칼리지 드롭아웃’(The College Dropout)으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며 데뷔한 힙합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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