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안·항만 분야에 종사하는 산·학·연 관계자와 지자체, 지방해양수산청 등 현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2024년 전국 심해설계파 공청회’를 개최한다.
심해설계파는 항만시설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설계 때 활용하는 파랑관측 및 예측 자료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해진 태풍, 폭풍해일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항만을 구축하기 위하여 5년 단위로 개정하고 있다.
해수부는 2019년 전국 심해설계파를 산출한 이후에 내습한 태풍 마이삭 및 하이선(2020년), 힌남노(2022년)와 같은 고강도 태풍과 최신의 기상 상황 등을 반영해 심해설계파를 개정할 예정이다.
공청회에서는 태풍 등 최신 기상 상황을 반영한 심해설계파 산출 방법 및 결과 등을 설명한다. 산·학·연 관련 전문가, 지방해수청, 지자체 업무담당자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공청회를 통해 수정·보완한 심해설계파는 해안·항만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파랑관측자료 제공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항만은 우리나라 수출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로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하며 심해설계파 지속적인 관리는 항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라며 “앞으로 정부는 기후변화에도 안전한 항만 구축을 위해 항만의 재해대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