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트럭 '자율주행 레벨4' 시범 운행…"연말 물류서비스 시작"

2025-08-19

타타대우모빌리티가 국내 상용차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레벨 4 상용화를 목표로 한 시범운행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충청권 구간의 중부고속도로와 도심 일반도로 구간에서 진행하며 오는 10월 테스트를 마친 뒤 연말부터 유상 물류 운송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술 전문기업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한 이번 시범 운행에 대형 카고트럭 ‘맥쎈(MAXEN)10×4’ 2대를 투입한다. 시험 운전자를 탑승시켜 약 2시간 동안 운행하며 물류회사 화물을 운송하는 방식이다. 오는 4분기에는 유상 운송 허가를 확보해 상용 서비스 실증에도 들어간다.

아울러 전주-군산 구간에서도 별도의 맥쎈 1대를 활용한 시범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군산항-전주택배센터-대전택배센터를 잇는 약 110km 구간의 2시간 노선이다. 유상운송 허가 준비를 거쳐 서비스를 개시하면 일부 물류 운송 업무를 자율주행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는 물류 거점 간(Hub-to-Hub) 장거리 화물운송 자동화 기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반복적이고 고정된 노선을 오가는 대형화물차 특성상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다양한 주행 상황을 검증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신호교차로가 있는 일반도로를 포함한 대형트럭 자율주행 실증 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 받았다. 현재 출발지 물류센터부터 도착지까지 전 구간을 자율주행으로 연결하는 완전 미들마일 운송을 구현하고 있다. 국내 화물운송 업계는 운전 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인해 일부 기피 노선에서 운송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데 자율주행 기술은 이러한 문제 해결과 운송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이번 시범운행은 자율주행 화물운송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을 넘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물류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향후 기술 고도화와 제도 정비를 통해 상용차 산업 및 물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4는 완전 자율주행(레벨5)의 전 단계로 대부분 시스템이 주행을 하지만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할 수 있는 조건부 완전자율주행 단계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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