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는 몇 가지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을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기자회견이 20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 연합 마당에서 열렸다. 고금숙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 국민행동 활동가의 이 질문에 대한 답은 ‘1만 6000여 개의 화학물질’이다.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는 11월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 협상인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제플라스틱 협약, 한국 정부가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부 간 협상위원회는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해 온 협상의 종착점으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플라스틱협약 우호국 연합의 초기 가입국이자 이번 협상의 개최국으로서, 국제협약에 강력한 유해물질 관리 방안이 포함되도록 앞장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또 유해물질은 유해성에 근거하여 분류하고, 화학물질군 단위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는 단일 물질로 규제할 경우 비슷한 독성을 가진 다른 유해물질로 대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따라서 화학물질군으로 규제하여 이러한 대체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