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출범…정기선 "그룹 내 또 다른 글로벌 '넘버 원' 만들 것"

2026-01-01

HD현대건설기계(267270)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가 합친 HD건설기계가 합병을 완료하고 정식 출범했다. 엔진과 콤팩트 장비, 애프터마켓 사업을 신성장 축으로 2030년 14조8000억 원 매출을 달성해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HD현대(267250)는 1일 HD건설기계 울산 캠퍼스에서 ‘HD건설기계’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조영철 부회장, 문재영 초대 HD건설기계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HD건설기계 출범에 따라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등 ‘3개 핵심 분야'가 중심인 HD현대그룹은 조선에 이어 건설기계 분야의 사업 재편을 마무리하게 됐다.

HD건설기계로 합병된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굴착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중형 기계에, HD현대건설기계는 지게차와 산업 차량 등 초대형 기기에 강점이 있었다. 이번 합병이 완료됨에 따라 HD건설기계는 울산, 인천, 군산 등 국내와 인도, 중국, 브라질, 노르웨이 등 해외 생산거점을 갖춘 연 매출 8조 원 규모의 국내 최대 종합 건설기계 기업이 됐다.

특히 HD건설기계는 2030년 매출 14조8000억 원을 목표로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엔진 사업과 애프터마켓(After Market·AM) 사업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친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통합 시너지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건설장비 브랜드 ‘HYUNDAI’와 ‘DEVELON’을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듀얼 브랜드 운영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차세대 신모델을 올해 북미 시장에 선보여 이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의 첨병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또 브랜드 별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중복 라인업은 줄이고 구매와 물류 등 공통 비용 영역에서 규모의 경제를 적극 활용해 차세대 신모델의 원가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영업 및 애프터서비스(A/S)망을 동시에 활용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이고 발전·방산·친환경 동력원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엔진 사업과 선진시장 수요를 겨냥한 콤팩트 장비 사업 등을 신성장 축으로 육성해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콤팩트 사업은 2030년 매출 1조3000억 원을 목표로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미 올해 별도의 콤팩트 전문 조직을 신설했으며 2027년까지 미니 굴착기(MEX), 콤팩트 트랙 로더(CTL) 등 풀 라인업을 완성해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경기 흐름을 잘 타지 않고 이익률이 높은 애프터마켓 사업을 적극 공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예정으로 2030년 매출 목표를 1조4000억 원으로 잡았다. 아울러 엔진사업은 내년 초 완공되는 군산 신공장을 통해 방산용(K2 전차) 엔진 및 데이터센터 비상 발전기용 엔진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5년 후 2조5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했다. 정기선 회장은 출범식에서 “최고를 향한 HD건설기계의 열정이 차세대 신모델과 신흥시장 개척으로 옮겨지기를 응원한다”며 “생산과 품질, 영업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의 재정비로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벌 NO.1’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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