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민, '기프티콘·상품권 발행 사업' 저울질…관련 상표 출원

2024-07-03

【 청년일보 】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이 온·오프라인 기프티콘 및 상품권 발행사업 진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6월 28일 '내이름상품권' 상표를 출원했다.

상품설명 및 지정상품에는 멤버십카드 기능을 겸한 선불카드 발행업·모바일 할인쿠폰발행업·상품권 발행업·선불 기프트 카드 발행업·선불카드시스템 구축 및 운영업·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쿠폰발행업 등이 포함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아이디어 논의 차원에서 언급된 내용을 먼저 상표로 출원해 선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 계획을 정하고 상표 출원을 하기 보다는, 필요할 경우 나중에 실제 사용하기 위해 먼저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의 이번 상표출원이 자체적인 기프티콘 및 상품권 발행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우아한형제들이 카카오톡에서 운영 중인 기프티콘과 같이 사용자들이 배민 앱 내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체적인 상품권과 기프티콘 판매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해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민은 쿠팡이츠를 필두로 하는 경쟁업체들의 치열한 추격 속에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러한 서비스가 구체화된다면, 최근 운영을 시작한 배민클럽을 통해 사용자를 락인하고 이들이 배민 앱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발행되는 상품권과 기프티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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