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SSG의 간판 최정(38)이 2025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불참한다. 오른쪽 햄스트링 불편이 이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SG 구단은 “최정은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체 선수 없이 나머지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예정”이라고 11일 퓨처스 올스타전 도중 밝혔다. 큰 부상은 아니다. 이날 열리는 홈런더비에는 불참하지만, 12일 열리는 올스타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부상이 심하진 않고, 보호 차원의 홈런 더비 불참이다.
최정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5월에 복귀했다. 복귀 후에도 성적이 신통치 않다. 전반기에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8 11홈런 33타점 OPS 0.753 을 기록했다. 출전 경기 수에 비해 홈런포는 꽤 쳐냈지만, 타율이 1할대에 불과하다. 지난겨울 4년 총액 110억원의 FA 재계약을 맺었지만, 몸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는 최정이다. 그래도 지난 5월13일 인천 NC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KBO리그 역대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날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끝난 뒤 올스타 홈런더비가 열린다. KT 위즈 안현민,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 한화 이글스 문현빈,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NC 다이노스 김형준, LG 트윈스 박동원,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까지 총 7명이 참여한다.
대전=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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