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 소속 걸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의 경호원이 또다시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하츠투하츠 경호원의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해 다뤘다. 앞서 지난 8일 하츠투하츠는 중국 일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이날 멤버와 부딪힌 여성 A 씨를 경호원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A 씨의 목을 팔로 밀치고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방송에 따르면 경호원은 “미쳤냐, 왜 멤버들 치느냐”며 A 씨에게 고성을 질렀고, A 씨는 “나도 가야 한다”, “탑승권이 있다”고 항의했다. 두 사람은 셔틀 트레인 안에서도 실랑이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진행자는 “처음에는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경호원이 인파에게 ‘같이 타지 마세요!’라고 외치더니 갑자기 한 여성을 밀치고 거의 엎어치기 직전까지 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폭행을 당한 A 씨는 이 사건으로 경추·요추부·우측상완부·좌상두부염좌 및 좌상 등 전치 4주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경호가 아니라 폭행”이라는 비판과 “아티스트를 보호한 것”이라는 옹호가 엇갈리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반 승객도 함께 이용하는 공항 셔틀 트레인에서 팬을 통제하는 방식이 적절했는지를 두고도 논란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SM 엔터테인먼트는 ‘사건반장’에 “당사 아티스트의 출국 현장에서 소위 ‘사생’이 공항 입구부터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밀치고, 신체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경호원이 이를 제지하려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물리적인 힘을 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하츠투하츠는 지난 3월에도 공항에서 팬들과 경호원이 뒤엉키며 혼잡을 빚었고, 당시 한 이용객의 욕설 영상이 퍼지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