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가 그렉 노먼의 뒤를 이을 새 수장으로 스콧 오닐을 내정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뉴욕타임스 ‘디 애슬레틱’, USA투데이 ‘골프 위크’ 등은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의 최초 보도를 인용해 LIV골프가 과거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팀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오닐을 영입할 예정이라고 28일 전했다.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NHL 뉴저지 데블스를 이끈 경력의 오닐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세계최대 테마파크와 리조트를 운영하는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CEO로 일해왔다. LIV골프 대변인은 이 보도와 관련해 확인을 거부했으나 멀린 엔터테인먼트측은 오닐이 올 연말까지 계약을 마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은 지난달 LIV골프가 노먼을 대체할 새 인물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노먼은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에서 LIV골프와 그의 계약은 2025년 8월 만료된다고 밝혔다.
노먼은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를 2022년 출범부터 이끌어 왔다. LIV골프가 출범 이후 존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을 영입하며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데 기여했지만 천문학적인 거액을 투자한 만큼 기대했던 빅 리그로의 성장을 이끌지는 못했다. 개성이 강한 그에 대한 골프계의 반감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