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허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을)이 공동 주최하고 극지연구소가 주관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 정책 간담회'가 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9일 체결된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 계약'을 계기로 마련된 자리다. 기후위기 대응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간담회는 발제와 종합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발제 세션에서 주형민 극지연구소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단장은 건조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했으며, 최수범 한국북극항로협회 사무총장은 북극항로 개척 가능성과 민간 협력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후반부 종합토론은 박영일 한국안전리더스포럼 수석회장이 진행하고,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 국종성 서울대 교수, 김현수 인하공전 교수, 김희용 국립수산과학원 과장이 참여하여 극지연구선의 과학·산업·외교적 파급효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진다.
허 의원은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북극항로는 평화와 경제를 여는 미래 전략"이라며, "부산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간 운항 거리가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보다 40% 단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2035년 북극항로 상용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협력과 국회의 지원이 필수"라며, 당정협의체 및 국회 내 초당적 TF 구성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그는 또 "2030년부터 운항할 새로운 쇄빙연구선은 기후변화 대응 및 북극항로 개척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대한민국의 극지 외교와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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