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총림 원로중진, ‘산중 화합 위해 현 방장스님 지지’ 호소

2024-09-26

 해인총림 차기 방장 선출을 위한 산중 총회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해인사 원로중진 스님들이 대중 화합을 위해 현 방장스님의 지지를 호소했다.

 해인사 원로중진 특별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조계사 나무갤러리에서 ‘해인총림의 정상화와 산중대중의 화합을 위한 기자회견문’이란 호소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는“해인총림은 성철, 자운, 영암, 지월, 혜암, 일타 큰 스님들께서 각 문중의 원융화합 전통을 통해 한국불교 대표총림으로서의 위상과 수행도량의 전통을 지켜왔다”며 “안타깝게도 총림의 위상은 안중에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사익을 챙기느라 해인사에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입혀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이번 해인총림의 산중총회는 방장을 누구로 모실 것인지만 결정하는 게 아니라 해인총림의 미래를 결정하는 자리”라며 “원로·중진 스님들의 중의를 모아 차기 방장스님을 선거없이 추대함으로써 해인총림의 수행 가풍을 회복하고 안정과 화합이 이뤄지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인총림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경내 보경당에서 방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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