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는 금관, 입에는 치킨·황남빵···APEC 이후 주목 받은 ‘K굿즈’들

2025-11-18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전후 글로벌 소셜 데이터 2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경주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기간과 이후 나흘 동안 일본·미국·싱가포르 등 방한객 비중이 높은 22개국의 소셜미디어, 온라인 채널, 검색 엔진 내 ‘경주’ 관련 언급을 분석했다.

그 결과 APEC 정상회의 관련 소셜 언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배 이상 폭증했고, 구글 검색량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언급은 미국(22%)이 가장 많았으며 태국(10%), 인도네시아(9%), 일본(8%), 인도(7%) 순이었다. 전체 언급 중 76%가 긍정 여론이었다.

특히 BTS RM의 기조연설, 지드래곤의 환영 만찬 공연, 공식 만찬 사회를 맡은 차은우 등 K-팝 스타들의 활약에 대한 반응이 두드러졌다. 또한 회의 개최 전 경주의 주요 연관어는 ‘전통적’, ‘휴식’, ‘여유로움’이었으나 개최 후에는 ‘화사함’이 새롭게 등장해 도시 이미지가 확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K-뷰티와 K-푸드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K-뷰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구글 트렌드 검색량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올리브영,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브랜드와 함께 퍼스널컬러 진단, AI 피부 진단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주목받았다.

K-푸드 분야에서는 RM이 기조연설에서 K-팝의 다양성을 ‘비빔밥’에 비유하며 관련 언급이 급증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치맥 회동’ 장면이 확산하면서 K-푸드 전체의 관심도 함께 올라갔다. 이 밖에 황남빵, 라면 푸드트럭, 김밥·떡볶이 등 대중적 메뉴도 상위권에 올랐다.

정상회의 기간 화제를 모은 기념품(굿즈)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경험형 굿즈’로 소비되는 특징을 보였다. 태국 소셜에서는 ‘갓’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외교 선물 ‘금관’ 역시 큰 화제가 됐다.

이번 분석 상세 내용은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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