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계 업계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국내 회계법인들의 평균 감사 보수가 전년 대비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4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54개 회계법인의 총 매출은 6조 원으로 전년(5조 8000억 원) 대비 3.8% 늘었다. 외부감사 대상회사 증가로 외부감사 실적(3만 6756건)이 6.1% 증가했고, 경영자문 부문과 세무 부문의 실적이 상당폭 개선된 결과다. 반면 감사 부문 매출 증가세는 둔화(2023년 4.7%→2024년 3.2%)했다.
지난해 국내 회계법인들의 평균 감사보수는 약 468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5% 줄었다. 평균 감사보수는 2022년부터 2년 연속 하락 추세를 지속했다. 평균 감사보수는 4대법인(-4.4%), 등록법인(-4.2%), 일반법인(-2.1%) 모두 하락했고 4대법인의 하락폭이 제일 컸다.
금감원은 감사 보수 위주의 수임 경쟁 영향으로 평균 감사 보수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회계법인들이 감사 품질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회계법인이 감사 품질 관리에 사용한 예산은 전체 예산의 평균 3%로 전년(3.1%) 대비 0.1%포인트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인은 충실한 외부감사를 수행하기 위해 감사품질·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충분한 인력·시간을 투입하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3조 원으로 이 중 삼일의 매출(1조 1094억 원) 증가폭이 8.4%로 가장 컸다. 삼정의 매출은 2.7% 늘었다. 안진과 한영의 매출은 각각 1.5%, 3.3% 감소했다. 4대법인 소속의 5억 원 이상 보수 이사는 139명으로 이들의 보수 평균은 전년과 동일한 8억 200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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