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SSG에서 뛴 최정-최항 내야수 형제에 이어 두 번째
형제 선수로는 정수근-수성, 조동화-동찬, 나성용-성범 등 있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두 살 터울인 박세웅-세진 형제가 롯데에서 함께 뛴다.
롯데와 kt는 외야수 이정훈과 왼손 투수 박세진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2일 발표했다.
kt 유니폼을 입게 된 우투좌타 이정훈은 2017년 KIA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롯데로 이적한 첫 해인 2023년 타율 0.296, 2024년 타율 0.300의 성적을 남겼으나 주전으로 활약하지는 못했다. 올해는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고, 퓨처스(2군) 리그에서 타율 0.357,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 kt 1차 지명을 받은 박세진은 통산 42경기에 나가 1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9에 그쳤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1승 1패 2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4를 남겼다.
동생에 비하면 형 박세웅은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 중인 오른손 투수다. 2015년부터 통산 76승(91패)을 거뒀고, 올해는 8승 3패 평균자책점 3.34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롯데 구단은 "박세진이 좌완 불펜으로 팀 전력 강화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44년 프로야구에서 형제 선수가 동시에 한 팀에서 뛰는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최정과 동생 최항이 2023년까지 SSG에서 주전과 백업 내야수로 함께 활약했다. 최항은 지난해 롯데로 이적했다.
이들 외에 둘 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왼손 외야수 정수근-수성 형제가 유명했다. 투수 정형일-타자 정형식, 외야수 조동화-내야수 조동찬, 오른손 타자 나성용-왼손 거포 나성범(KIA) 형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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