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12·3 내란 1주년 맞아 내란세력 청산 의지 표명
국민의힘 향해 내란세력 옹호 비판, 정치권 퇴행적 움직임 지적
민주주의 회복과 도약 강조하며 빛의 혁명 지속 필요성 역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지난해 이른바 '12·3 내란' 사태 1년을 맞아 "내란의 잔재와 완전히 결별하지 못한 정치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공직자로서 내란세력 청산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해 겨울 시민들이 참여한 촛불 행동을 회고하며 "경기도청 폐쇄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고 국회로 달려갔던 순간이 선명하다"며 "국민의 용기가 내란 수괴 탄핵과 국민주권 정부 탄생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빛의 혁명'이라고 표현하며 "어둠의 시기를 지나 우리는 회복과 도약의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182일 동안 변화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치권 일부에서는 여전히 퇴행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에 대해 사죄하지 않은 채 내란 세력을 감싸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당으로서의 존재 근거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2·3 내란은 권력이 스스로를 파괴한 사건이며 완전히 단죄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기억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정함을 지키고 다름을 존중하는 사회', '민주주의가 일상을 지탱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가 됐던 빛의 광장을 더 크고 넓게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수개월 동안 '내란 청산·민생 회복·지역 균형발전'을 경기도정 핵심목표로 제시해왔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