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전자기기 주고 기프트 카드 받는다

2025-03-07

코스트코 트레이드인 급부상

삼성·애플 등 주요 브랜드 제품

상태 따라 최대 1575불 보상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구형 전자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코스트코의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트코 측은 자사의 회원들에게 비용 절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포비오와 함께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회원들이 스마트폰, 랩톱, 태블릿, 스마트워치, 데스크톱, 디스플레이, 미디어플레이어 등 구형 중고 전자기기를 제출하면 평가된 가치에 상응하는 액수의 코스트코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웹사이트(trade.phobio.com/costco)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 LG, 애플, 모토로라, 구글, 화웨이, 원플러스 브랜드 제품이 트레이드인 대상이 되며 모델 및 상태에 따라 최대 7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최대 1575달러를 받을 수 있는 랩톱의 경우 애플, 레노보,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부 제품만 받는다.

데스크톱과 태블릿은 애플 제품만 해당되며 각각 최대 925달러, 57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스마트워치는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가 대상이며 최대 200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웹사이트를 통해 트레이드인을 신청한 후 포비오가 제공하는 선불 배송 상자와 포장 지침에 따라 기기를 발송하면 된다.

기기의 상태 평가가 완료된 후 소비자는 우편 또는 이메일로 기프트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전체 과정은 약 3주가 소요되며 진행 과정은 웹사이트를 통해 추적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기 상태에 따라 포비오가 책정하는 가격이 다른 업체에 비해서 훨씬 낮다는 지적도 있어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풀러턴에 거주하는 한인 노모씨는 “애플워치를 트레이드 인하려고 했더니 평가 가치가 15달러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같은 제품이 애플 매장에서는 50달러 이상 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대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조건에 대해 포비오 측은 기기의 전원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하며 물리적 손상, 소프트웨어 문제 및 침수 피해가 없어야 한다. 또한 기기를 공장 초기화하고 나의 iPhone 찾기, 나의 Mac 찾기 등 활성화 잠금이 비활성화 돼야 한다. 화재 발생 위험으로 내장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흔적이 있는 기기는 트레이드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출된 기기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이슈가 있을 경우 제출자에게 이메일로 통지되는데 수정된 오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에는 무료로 기기를 반환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 대상 기기의 폭이 확대됐다.

코스트코 측은 “연말연시나 블랙프라이데이, 졸업 시즌에 새 전자기기를 구입했거나 선물로 받은 소비자들이 기존 기기를 처리하는 데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혜택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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