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쏟아지는 논란 속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가 이번엔 적정한 검사 절차를 건너뛰고 ‘닭뼈 튀김 조리기구’를 자체 제작해 전국 가맹점에 배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의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민원인은 더본코리아가 허가받지 않은 업체에 닭뼈 튀김 조리도구 제작을 의뢰해 관련법상 요구되는 검사 없이 맥주 프랜차이즈 ‘백스비어’ 가맹점 54곳에 무료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정한 규격에 맞지 않는 기구와 용기, 포장 등은 식약처장 등이 지정한 식품 전문 시험·검사기관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덮죽' 제품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의 허위광고 의혹 등으로도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