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유럽도 못했다”…HD현대, 모래밭서 5000척 신화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2025-11-19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조선업 독주: HD현대가 1974년 첫 선박 인도 이후 51년 만에 누적 5000척을 달성하며 세계 조선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000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다음 5000척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AI 전환 지체: 국내 제조기업 504곳 중 82.3%가 생산·물류·운영에 AI를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소기업은 4.2%만 도입해 대기업 49.2%와 큰 격차를 보였다. 대한상의는 “AI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국내 기업들은 돈도 사람도 확신도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맞춤형 단계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 혁신: 금융 당국의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지정으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다음 달 초 1호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 증권사의 자기자본 합계 22조 원을 기반으로 2028년까지 16조 7694억 원 이상의 모험자본이 중소기업과 벤처로 흐를 전망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모래밭 ‘미포의 기적’…HD현대, 세계 최초 5000척 인도 금자탑

HD현대가 지난달 필리핀 해군에 초계함 ‘디에고 실랑함’을 인도하며 1974년 이후 누적 5000척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단일 기업이 5000척을 선주들에게 인도한 것은 일본과 유럽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으로, HD현대중공업(329180) 2631척, HD현대미포(010620) 1570척, HD현대삼호 799척을 건조해 68개국 700여 선주사와 거래했다. 선박 총길이는 1250㎞로 서울에서 도쿄까지 직선거리보다 길며, 원유운반선에서 LNG 수송선, 친환경 선박, 군함으로 제품을 진화시키며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조선 3사 간 선종별 전문화와 블록 공법 표준화로 대량생산을 뒷받침했으며, 전후방산업 활력을 넣으며 경제성장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2. AI 시대인데…제조업 82% “활용 안 해”

대한상의 조사 결과 국내 504개 제조 기업 중 82.3%가 AI를 경영에 활용하지 않으며, 중소기업은 4.2%만 도입해 대기업 49.2%와 큰 격차를 보였다. 투자 비용 부담을 느끼는 기업은 73.6%, AI 전문 인력 확보 기업은 19.3%에 불과했다. 국내 AI 인재는 2만 1000명으로 중국 41만 1000명, 인도 19만 5000명보다 턱없이 적으며, 60.6%는 AI 전환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한상의는 도입 전 컨설팅, 도입 단계 기술 지원, 도입 후 실습 교육 등 단계별 지원을 강조했다.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강력한 지원과 파격적인 규제 혁신을 담은 메가 샌드박스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3. 16조 넘는 ‘실탄’ 확보…부동산·예금 쏠린 돈, 기업으로 돌린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다음 달 초 IMA 1호 상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투자처 발굴 경쟁이 시작된다. 두 증권사는 시중 예금금리와 비슷한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만기 1년 이상 상품을 준비 중이다. IMA는 고객 예탁 자금을 종투사가 운용해 수익 발생 시 원금과 함께 실적 배당하는 상품으로, 투자금의 70% 이상이 기업금융 부문에서 운용된다. 두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올해 3분기 합계 22조 원이며, 발행 한도를 모두 채울 경우 2028년까지 16조 7694억 원 이상의 모험자본 공급이 예상된다. 금융 당국은 중견기업과 A급 회사채의 모험자본 인정을 30%로 제한하면서 벤처투자조합과 하이일드펀드 등 리스크가 높은 투자처로 자금이 흐를 전망이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UAE K시티’ 조성 합의…“중동서 K컬처로 704억불 가치 실현”

한국과 UAE가 정상회담을 통해 UAE에 ‘K시티’ 조성에 합의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AI 기반 첨단산업 기술, 의료, 우주항공, 방산을 포괄하는 신개념 복합 클러스터”라며 “K컬처 관련 미래 산업·기술·문화·인재·투자를 하나의 생태계에서 구현하는 전주기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중동지역 K컬처 실현가치는 올해 441억 달러에서 2030년 704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UAE는 연 20만 명이 방문하는 중동 최대 여행 목적지”라며 UAE 입국 절차 간소화와 2030년까지 코리아센터 신설을 약속했다.

5. “정년연장, 직무급제 도입과 함께 논의돼야”

국회 미래연구원 토론회에서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려면 직무급제 도입 등 임금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혜윤 부연구위원은 “연공급 중심 임금 구조가 기업 인건비 부담을 키우고 정년 이전 퇴직을 압박한다”고 지적했다. 김명중 상석연구원은 일본이 2004년 65세까지 고용을 보장하되 정년 연장·정년 폐지·재고용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선애 팀장은 “과도한 연공성을 완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정문주 원장은 “직무급 도입 시 노사정 협의를 통한 직무 가치 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 두산 반도체 소재, 엔비디아 매출 ‘1조 예약’

두산 전자BG가 고품질 동박적층판(CCL)으로 내년 엔비디아 매출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경쟁사 대만 EMC가 엔비디아 블랙웰 GB300 품질 검증에서 탈락하면서 두산이 차세대 AI 칩 루빈에 CCL 단독 공급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산은 지난해 4분기 1000억 원을 시작으로 올해 6600억 원, 내년 1조 1500억 원의 엔비디아 매출이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5009억 원으로 지난해 1226억 원보다 4배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2.2%에서 27.4%로 수직 상승했다. 증평·김천 공장 가동률은 130.4%, 125.2%로 풀가동 중이며, 3분기 CCL 설비 확충에 603억 원을 투자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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