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중개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프롭테크 기업들은 신사업 투자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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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알스퀘어, AI 실거래 정보 제공·중개 지원 솔루션 고도화
부동산플래닛, AI 시세 추정·상업용 등 실거래 정보 확대
삼삼엠투, AI 적용 영문 버전 출시로 외국인 수요 대응
트러스테이, 아파트 관리 넘어 커뮤니티·생활 서비스로 확장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롭테크 기업들은 AI 기술 고도화, 플랫폼 확장, 사업 모델 전환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체질 개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우선 주거용·상업용 1세대 프롭테크 기업으로 손꼽히는 직방과 알스퀘어 등은 누적된 거래·시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실거래 정보 제공과 중개 지원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부동산플래닛은 AI 시세 추정 모델을 반영한 실거래 정보를 일 단위로 제공하는 '오늘 올라온 실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며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했다.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에 국한됐던 기존 플랫폼과 달리 상업·업무용 빌딩을 비롯해 토지, 공장·창고까지 실거래 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하며 정보 비대칭 해소에 나섰다.
부동산 단기임대 플랫폼 삼삼엠투는 AI 기술을 적용한 영문 버전을 선보이며 외국인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현재 연간 거래액의 약 1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고, 이 중 절반 이상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국가가 차지하고 있다. 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 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자, 이에 따른 단기 주거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매물 검색부터 상세 정보 확인, 계약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트러스테이는 아파트 관리 영역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와 생활 서비스로 사업 외연을 확장하며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730개 아파트 단지가 이용 중인 주거 플랫폼 '노크타운'에 이어 최근 생활반경 소통 플랫폼 '노크플레이스'를 출시했다. 입주민 커뮤니티와 생활 편의 서비스, 데이터 기반 운영 솔루션을 결합해 장기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금융·재테크 플랫폼의 프롭테크 시장 진출도 눈에 띈다. 월급쟁이부자들은 프롭테크 신사업 '구해줘 내집'을 베타 서비스로 선보이며 중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개 업계와 상생을 목표로 공동중개하는 B2C2B 방식을 채택하고, 임차인 편의를 위한 중개수수료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현금뿐 아니라 신용·체크카드와 간편결제까지 지원하는 등 기존 중개 플랫폼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회복을 마냥 기다리기보다 AI 기술 개발, 신사업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프롭테크 기업 전반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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