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법무법인 율촌(대표변호사 강석훈)이 문재인 정부 시기 정부‧검찰 고위 전관 출신, 민주당 현직 인사를 잇따라 영입했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관 업무와 미국 통상 압력에 따른 기업 자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조남관 전 대검찰청 차장(사법연수원 24기)은 지난 6월 율촌 송무그룹 형사팀에 합류했다. ‘형사통’으로 불리는 인물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문재인 정부때는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차장,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역임했다. 이후 법무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검찰직을 마무리하고, 변호사로 활동을 이어갔다.
율촌 통상산업전문팀은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문승욱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문 고문은 방위사업청 차장,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등 산업정책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통상 정책에 대응한 기업 자문을 맡게 된다.
최성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문재인 정부)은 7월부터 율촌 고문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최 고문은 감사원 재직 시절 탁월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용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수석전문위원으로 영입됐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서 각종 정책을 연구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방위산업담당,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율촌 관계자는 “이번 인재 영입은 새 정부 변화에 초점을 맞춘 인사”라며 “이번 영입을 통해 새 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경제 이슈에 발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필>
조남관 변호사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24기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검찰총장 직무대리
문승욱 고문
▲연세대 경제학과 ▲하버드 대학원 행정학 석사 ▲방위사업청 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교수
최성호 고문
▲서울대 경영대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원 석사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감사원 원장비서실장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 ▲감사원 제1사무차장 ▲감사원 사무총장 ▲서울대 행정대 객원교수
최용선 수석전문위원
▲전남대 경제학 박사 ▲국회 정책비서 ▲통일부 정세분석실 상임연구위원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실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 인사팀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한전 KPS 비상임이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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